SamuZ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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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2

어디다가 하소연 할 데도 없어서 여기에 써봅니다.

작년 말부터 가족이 아팠는데 1월달에 결국 장례를 치렀습니다.

흔하게 있는 가족 드라마를 겪었고 여러모로 지친 상태였죠.

그림도 잘 안그려지고, 잘 그려보려고 시작한 커미션도 밀렸습니다.

본업에도 지장이 있었고요.


이와중에, 엊그제 10년 넘게 알고 지내던 친구가 죽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에도 죽은 친구가 있었는데, 첫 기일을 며칠 남기지 않은 때에 또 이런일이 일어났네요.

어쩌다보니 꽤 오래전부터 겨울마다 친구나 가족이 죽습니다.

좀익숙해지면 또 누군가 죽고 합니다.

한국은 자살율이 높다더니, 정말 다 그렇게 갑니다.

그래서 겨울이 힘들어요.


저도 우울증을 꽤 오래 앓고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왜 그랬는지는 압니다.

그러나 나는 일분일초가 소중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습니다.

게이에다가 퍼리를 좋아하는, 누군가에게는 이상한 사람이지만 즐겁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나는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고있지만,

나의 의지만으로는 잘 되지 않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을때는 회복에만 힘을써도 여력이 부족합니다.

떠나간 사람들도 저와 비슷한 시간을 지냈겠죠.

하지만 결국은 싸워서 이겨내야 합니다.

잘 이겨내 보겠습니다.

내가 잘 할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내 이런저런 모습을 바깥으로 꺼내보이면서,

여러모로 위로를 받습니다.

나와 내 그림을 좋아해주어서 고맙습니다.


보통, 제 상태가 괜찮아질수록 이런 글은 보기 싫어집니다.

칭얼대는 걸 잘 못하는데, 살다보니 징징거릴 일이 많아서 그냥 쑥쓰럽습니다.

금방 다시 밝아졌으면 좋겠어요. 이 글도 지우고요.

Comments

너무 우울한 글인것 같아 지웠다가 다시 재공개 했습니다. 지나간 마음을 잊고싶지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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