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피곤한 버전의 메리입니다.
그리면서 계속 귀여운 얼굴이 되도록 신경썼는데
어째 뭔가 묘하게 무서운 얼굴이 돼서 시무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크써클 낀 눈에는 잘 어울리는 모양새가 되었지만요
공포리제 그림은 처음에 등의 날개까지 온전한 모습의 리제를 그렸었습니다.
근데 날개가 있으니 뭔가 진짜 요정이나 안드로이드 같은... 공포가 아닌 신비한 쪽의 알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려서 무서움이 줄어드는 것 같더라고요
주변에 물어봐도 저와 대부분 같은 생각이어서 뺐습니다.
메카좌우좌 초안입니다.
깡통은 진짜 처음 그려보는지라 그리는 순서도 원리도 몰랐습니다.
당시에 메카닉 자료들 옆에 잔뜩 띄워놓고 여러 요소들 봐가면서
무지성으로 원하는 실루엣을 그려나갔었는데 제가 무슨 형태를 떠올리고 바라고 있는지 확인하기 좋더라고요
깡통좌우좌 결과물은 제가 봐도 좀 뿌듯합니다. 생각한 대로 귀엽게 잘 나온 것 같아요
메카땃쥐걸 초안입니다.
실루엣이 자꾸 어디서 이미 본 것 같은 느낌을 줘서 이곳저곳 물어보고 다닌 기억이 나네요. 베꼈다는 말 들을까봐...
어린 외형 캐릭터들이 디자인하기 편하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땃쥐걸도 드릴 부분이 생각보다 너무 잘나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내 몸에서 나가 피카소!!!!!!!!!!!!!!!!!!!!!!!! 같은 드립도 쳤습니다.
메카금란 러프입니다.
평소에 눈을 감고 다니는 모습과 반대로
깡통모습에서는 아예 얼굴 전체에 커다란 눈을 박으면 좋은 갭이 될 것 같았습니다.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신비한 암살자 같은 느낌도 나고요.
개큰모자와 작은 얼굴, 어깨깡패에 개크고 날카로운 치마인데 뼈대는 날렵한
그런 대비를 전체적으로 신경써서 줘봤습니다.
진짜 머릿속에서는 기깔난게 그려져있었는데 제 실력 부족으로 멋지게 표현해내질 못해서 원통하고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메카빙명수 러프입니다.
좀... 이때부터 디자인이 유치해졌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머릿속엔 진짜 개간지나는 깡통이 있는데 점점 표현하기가 힘들더라고요...
대가리부분 디테일 정립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생각도 안나고 진짜 너무 힘들어서 거의 뽀록으로 의미없는 무늬로 때우고 하면서 끝내버렸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예쁘게 나올 수가 없는거겠죠
메카애니 러프입니다.
이거 왠지 모두에게 웃음벨이 됐더라고요ㅋㅋ큐ㅠㅠ...
결국 그냥 오토바이가 되버렸다는둥 본체는 오토바이였다는둥 저는 그리면서 웃기게 보일 줄은 상상도 못했었는데 의외의 반응들이었습니다.
애니는 의도적으로 사람이 탈 수 없는 형태의 오토바이로 그렸습니다.
나름 신경써서 원본의 오토바이와 애니가 합쳐진... 스스로 행동하는 오토바이 로봇의 느낌이 되도록 해봤는데
원체 자동차 구조 자체가 워낙 복잡한지라 스스로 디자인하기가 너무 어려워 창작해서 변형시킨 부분은 거의 없네요...
원본 일러스트와 실사 오토바이 구조에서 베껴오기만 급급했습니다.
근데 그마저도 너무 힘들었습니다ㅋㅋㅋㅋ
메카사라카엘 러프입니다.
이거 진짜 결과물 너무 처참하게 나와서 우울했습니다...
러프때만 해도 와ㅋㅋ 지렷다이거 개간지 대작각이다 했었는데
손이 진짜 너무 안따라줘서 개유치하게 마무리되니 울화통이 터졌습니다
기동형임을 강조해 티타니아와 같이 하체부분은 아예 없애버리고
대가리를 길쭉하게 늘려서 약간 교황 모자 쓴듯한 느낌으로 만들어봤는데 종교적으로 나름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위엄있고 위험하게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디자인 자체는 멋있게 나왔지만 다시 봐도 묘사가 너무 구려서 그것 때문에 다 망쳤네요.
저는 다시 제대로 그려볼 자신이 없으니 누가 좀 대신 그려주면 좋겠습니다.
표지 타이포 다른 시안 드렸던것들입니다.
첫번째는 예쁘긴 한데 확실히 일러스트 구조상 타이포가 좌하단에 위치하는 게 좋아보였고
밑에건 이자카야나 카페 메뉴판처럼 종이느낌 나는 담백한 맛이 있긴 했지만 확실히 임팩트는 떨어지더라고요
작가님도 저도 지금 것이 제일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래도 그랬지만 두번째 표지는 클튜 덕을 정말 톡톡히 봤습니다.
투시와 공간 개뿔도 모르는 제가 저거없었으면 어케그렸을지...
작가님이 처음부터 이전 것과 이어지는 컨셉을 생각했던 건 아니라서 이어붙이는데 애 좀 먹었습니다.
그전 표지가 공간을 그렇게 신경써서 세밀하게 구상했던 게 아니었던지라
배경을 넓게 확장했을 때 말이 안되는 부분이나 안예쁜 부분이 자꾸 보이는게 아쉬웠습니다.
역시 대충 하지 말고 기반부터 탄탄히 해야 이런 꼴 안 보는 듯 싶네요
3주년 방송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원래도 게임 하나 시작하면 큰 이유 없는 이상 길게 잡고 꾸준히 하는 편인데
라스트오리진은 정말 하면서 정 떨어지는 일이 아예 없다시피 하네요
게임하면서 게임 내적이든 외적이든 스트레스를 안 받는 건 처음입니다
호이플처럼 환불사태같은거 터지지라도 않는 한 정말 계속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싶고 떠오르는 팬아트가 정말 많습니다. 근데 시간은 너무 없고...
암튼... 다 제치고 받아놓은 커미션 끝낼 생각이나 해야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TeddYellow
2022-01-29 07:06:03 +0000 UTCFFAND
2022-01-28 14:13:13 +0000 UTCTeddYellow
2022-01-27 05:12:02 +0000 UTC란쿠
2022-01-26 13:56:56 +0000 UTCTeddYellow
2022-01-25 14:55:13 +0000 UTCberiosk
2022-01-25 14:34:00 +0000 UT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