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공개 : 어느 혹독한 겨울의 밤.
Added 2020-12-23 23:53:18 +0000 UTC1만자 단편을 적겠습니다! = 최소 2만자 단편을 쓰겠다는 헛소리.
이번에 생각보다 적을 시간도 없었고, 중간에 정말 한번 갈아엎어버려서 늦었네요.
원래는 완성버전을 먼저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어느새 보니까 크리스마스 공개작인데 이미 전날인 시점에서도 의미도 없어졌기에 일단 일어나서 대강 다듬고 예고 부분만 올려봅니다!
이번 개인작이라서 완성되면 픽시브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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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 날은 닿기만해도 살을 가르는 듯한 매서운 북풍이 찾아오는 겨울이었다.
테일러 변경백의 하나뿐인 아들인 루이스 테일러는 그날 따라 목이 말라서 따뜻한 차를 마시기 위해서 주방으로 내려가던 중이었다. 하지만 루이스가 그 늦은 밤에 주방에 찾아가는 일은 없었다.
"......"
이 겨울이 지나고 성인식과 함께 당당히 테일러 변경백을 이어받게 될 20세의 청년은 지금 마치 남의 집에 무언가를 훔치기 위해서 안을 들여다보는 도둑처럼 창고 안에서 무언가를 훔쳐보고 있었다. 청년은 자신의 저택에서 조금 떨어진 자그마한 외딴 창고의 뒤쪽에서 볼품 없게 쪼그려 앉은채 간신히 창고 안이 보일 정도로 작은 틈새에 한쪽 눈을 밀착한채 정신없이 창고 안을 들여다 보고 있었다.
투둑-
굵은 결정의 하얀 눈이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두터운 외투 위에 수북히 쌓여가지만 청년은 그런 것도 모른채 온 신경을 작은 틈새로 겨우 보이는 창고 안에 뺏기고 있었다. 연약하고 작은 불빛이 새어나오는 창고 안에 도대체 무엇이 있길래 숲 속의 야수도, 난폭한 야만인도 두려워하는 왕의 사냥꾼이라고 불리는 이 테일러 변경백을 이어 받을 청년이 자신의 저택에서 마치 도둑처럼 숨어서 훔쳐보는 것일까? 그것도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이 혹독한 겨울 속에서 자신의 안위 같은 것도 잊은채 무아지경의 정신을 뺏긴채 말이다.
아아......!
그 해답을 알려주려는 것처럼 창고 안에서 단말마의 신음소리가 귀가 찢어질 듯한 눈보라 속에서 작지만 선명하게 새어나온다. 그것은 가늘고 고운 여성의 뜨겁게 젖은 목소리. 그러나 하나가 아니다. 서로 다른 미성을 가진 두 여성의 목소리였다. 그리고 그 선명한 신음소리와 함께 이제는 눈에 완전히 덮힌 청년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어느새 자신의 뜨겁게 달아오른 육봉을 잡고 위아래로 잡고 마찰을 일으키던 청년이 안쪽에서 들려오는 두 여성의 목소리와 함께 바지 안에다가 새하얀 정액을 듬뿍 싸버린 것이다.
후욱... 후욱... 으윽...
축축하고 뜨거운 정액으로 젖은 속옷이 하반신을 적시고 끈끈한 점액이 피부에 닿을 때마다 기분 나쁠 만도 하건만 청년은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는 것처럼 한번의 사정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다시 자신의 육봉을 잡고 흔들기 시작하였다. 젖어버린 하반신을 신경쓸 때가 아니다. 그것보다 창고 안쪽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그에게 중요했다.
안나... 하아... 으으... 안나... 하...
오래되어서 미세하게 벌어진 틈새로 엿보는 청년의 눈에 지금 절대 평생동안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이 청년의 오른쪽 눈에 선명하게 각인되어간다. 창고 안을 남몰래 훔쳐보고 있는 청년의 오른쪽 눈에 희미하지만 선명하게 비추는 것은 두 아름다운 메이드의 모습이었다. 천장에 걸어둔 랜턴의 연약하지만 따뜻한 빛 아래에서 서로 마주 앉은 두 메이드.
퍽-! 퍽-!
냉기가 서린 차가운 바닥에 양손으로 자신의 몸을 지탱한 푸른 눈의 갈색머리와 붉은 눈의 검은머리의 두 메이드가 서로 마주 앉아서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걷어올리지 않은 긴 치마에 가려져서 보이지는 않지만 두 메이드가 지금 양쪽다리를 벌려서 서로 교차한 채 자신의 은밀한 곳을 상대와 맞대고 있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하반신이 밀착하고 있었다. 그에 맞춰서 허리가 움찔거리고, 엉덩이를 들어올리기도 하며 두 메이드는 자신의 음부를 상대의 음부에 진듯하게 맞댄다. 방금전에 동시에 절정으로 허덕였을 때보다 더욱 격렬하게, 더욱 난폭하게 몸을 움직이며 상대의 음부에 자신의 음부를 깊숙히 밀어넣은채 뜨거운 열기와 체온, 점액을 교환하는 두 메이드.
하... 하아...
서로 조금의 차이도 없이 뜨거운 한숨소리를 토해내면서 검은머리와 갈색머리의 메이드는 자신의 은밀한 여성기를 눈 앞의 여자와 꺼리김없이 문질러댄다. 바로 정면에서 연약하고 뜨거운 살을 부벼오는 상대의 움직임에 맞춰서 자신의 허리를 팅기고, 허벅지를 열며, 음부를 마주 비벼대며 서로 뜨거운 열기와 축축한 점액을 교환한다. 그 광경을 지금 15년이나 모셔왔던 도련님이 보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윽......
청년은 혹여나 자신의 목소리가 들릴까봐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 입술을 깨물며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망막에 새겨넣는다. 번식욕구가 왕성하고 피가 뜨거운 젊은 남자로서 당장이라도 저 두 사람을 동시에 끌어안고 안에다가 자신의 새하얀 정액을 마구 싸질러서 자신의 아이를 낳게 하고 싶었다. 그것이 손이 귀하고 강한 아이를 원하는 테일러 가문의 남자로서 올바른 행동이자 가문을 위한 의무이니까. 하지만 루이스 테일러는 그러지 않았다. 지금 이 자리에서 벌어지는 두 메이드의 뜨거운 살섞음에 자신이 끼어드는 것은 분명 두 사람에게 크나큰 모욕이었다.
아읏...! 아앗...!
이것은 결투다.
자신과 같은 수컷이 끼어들 수 없는 오로지 암컷에게 허용된 가장 원색적인 결투다. 지금 서로 은밀한 살을 맞대고, 정열적으로 몸을 움직이면서 체액과 열기, 정욕을 교환하는 행위 속에는 사냥꾼인 청년이 보기에는 사랑도, 애정도 없었다. 루이스의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상대를 잡아먹고 범하겠다는 색욕, 상대를 이 세상에서 없애고 싶다는 미움, 뜨겁게 불 타오르는 증오만이 있었다. 그렇게 어둡고 탁한 감정으로 범벅이 된 눈으로 서로 바라보고 있는 두 여자가 결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일리가 없었다.
안나... 안나...
그리고 그것은 두 사람을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보았던 루이스가 누구보다 잘알았다. 어렸을 때부터 4살 연상인 두 사람의 품에 안긴채 보살핌을 받고 청년이 되어서는 서로 살을 섞으며 자라온 루이스였다. 두 메이드가 자신의 앞에서는 결코 보이지 않지만 뒤에서 어떠한 불온한 일이 오가고 있다는 것을 사냥꾼으로서 길러진 감으로 어릴 때부터 너무나도 잘알고 있었다. 그리고 훌륭한 사냥꾼으로 성장한 지금에서는 두 사람 사이의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흐윽...! 아악...!!!
저 고운 음성으로 허덕이고 교성을 지르는 두 아리따운 아가씨들 사이의 감정의 골은 이미 메울 수 없을만큼 깊어졌다. 그렇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청년이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것은 이제 별로 중요한 이야기도 아니며 숨죽여서 지켜보는 청년이 과거의 기억들을 돌이켜보며 다시 생각해보았을 때 자신은 그저 계기였을 뿐, 두 사람은 언젠가 이렇게 될 운명일지도 몰랐다.
사냥꾼으로서 어렸을 때부터 자란 루이스는 예전부터 감이 좋았고 타인의 시선을 읽는 재주가 있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어떠한 관계에 상대에게 어떤 시선을 보내는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에게 철저하게 배워왔다. 그렇기에 알 수 있었다. 사냥꾼이 사냥감을 잡을 때에는 적어도 어떠한 사적인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다. 그저 생존을 위해서, 필요함에 따라서 사냥할 뿐이다. 그렇기에 즐거움을 느낄지언정 기본적으로 사적인 악감정이 있어서가 아니기에 무감정하게 작업하듯이 사냥해나갈 수 있다.
하아하아... 근본도 없는 매음굴의 창녀 따위가...!
하아하아... 분수도 모르는 뒷골목의 매춘부 주제에...!
그러나 상대를 매도하면서 서로 부딪히는, 자신이 사랑하는 두 메이드의 눈에 비친 감정은 몇 년전 수도에 올라갔을 때 우연히 보았던 결투를 치루는 귀족들의 눈과 같았다. 명예를 운운하고, 사랑을 노래하며, 가문의 이름을 외치며 검을 들고 싸우지만, 사실 그 밑바닥에 깔려 있는 본심은 그저 상대에 대한 시기와 질투였을 뿐이다. 계기가 찾아왔기에 상대를 이 세상에서 누구보다 죽이고 싶다는 증오 어린 감정이 서려진 눈으로 두 귀족은 싸웠고 결국 한쪽은 심장에 검이 박히고 그 자리에서 절명하였고, 다른 한쪽은 목에 검이 뚫린채 피를 토해내면서 실날 같은 가느다란 목숨을 고통스럽게 이어가다가 숨이 끊어졌다. 겨우 숙적보다 몇분 정도 생명을 이어나갔을 뿐인데 더욱 고통스럽게 살아남아서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승리를 얻은채 말이다.
하... 하하...
그 때의 비참하게 죽은 귀족들과 같은 시선으로 서로 노려보는, 자신을 애태우는 두 여성이 싸우는 모습에 루이스는 한편으로 마음이 너무나도 괴롭고 아팠다. 물론 그 때의 두 귀족들처럼 어떠한 무기를 가지고 싸우는 것은 아니었기에 살 떨리는 싸움은 아니었다. 그러나 어쩌면 그것보다 더욱 지독하고 비참한 결말을 맞이할지도 모르는 싸움을 두 여성이 치루고 있는 것이다. 검이나 활, 창이 아니더라도 인간의 몸은 쉽게 죽는다. 생명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잃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무기 중에서 그 탐스럽고 고혹적인 여성의 부드러운 신체라고 해서 사실은 별다를바 없다. 그저 길고 진득하며 오랜 시간이 걸릴 뿐...... 결국에는 숙적을 범하여서 처형할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아니 어쩌면 이쪽이 더욱 잔혹하고 참담할지도 모른다. 결투를 하는 두 사람이 걸어야되는 것에 여성으로서, 암컷으로서의 우월함과 자존심을 거는만큼 어느 쪽 여성도 물러설리가 없기에 자신의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두 여성이 싸우는 결말 밖에 루이스는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곁에 있던 소중한 사람들이다. 그런 두 사람이 지금 이 자리에서 어느 쪽이 파멸할지도 모르는 결투를 하는데 감정을 지닌 인간으로서 마음이 아프지 않을리 없었다. 그러나 그것은 위선이다. 정말로 괴롭고 견딜 수 없었다면 당장이라도 잠겨진 문을 도끼로 부수고 들어가서 두 사람을 끌어안고 말리면 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지금 이 자리에서 숨어서 타인의 것을 훔치는 도둑처럼 두 여성의 싸움을 말리지 않고 훔쳐보면서 관음을 하는 것은 본심은 두 사람이 싸우길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 머리채를 잡고, 그 탱탱한 여체를 부딪히며, 자신이 느꼈던 그 뜨겁고 은밀한 살을 맞댄채 서로 어느 쪽 여성이 더욱 훌륭한 암컷인지 결판을 내는 것을 지켜보고 싶은 것뿐이다. 그리고 그 끝에 어느 쪽이 파멸하더라도 아마 자신은 조금은 마음이 아플지언정 승자를 취할 것이 분명하다.
아앗...! 으으읏...!!!
또 다시 동시에 몸을 떨면서 절정으로 가버리는 두 여성의 모습에, 저 천쪼가리에 가려진 은밀하고 질퍽한 암육이 서로 젖은채 겹쳐져있는 것을 상상하며 루이스는 입을 막으며 소리 없이 사정을 한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자신의 첫사랑인 두 사람을 끌어안고 마음껏 그 안에 이 뜨거운 정액을 가득채워주고 싶었다. 그래, 테일러 가문에 어울리는 색욕스럽고 탐욕적인 단 한마리의 암컷에게 말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결판은 쉽사리 나지 않을 같았다. 그만큼 두 여성 모두 훌륭한 여성이라는 증거였기에 다른 암컷을 잡아먹고 스스로를 증명한 암컷에 대한 기대도 더욱 커졌다. 그리고 루이스가 사랑했던, 짐승 같은 자신의 체력을 버텨왔던 여성들답게 절정을 한지 얼마도 되지 않고 다시 일어나서 서로 암육을 부딪히면서 자신들이 흘린 음액의 바닥에서 뒹구는 모습이 틈새로 보였다.
나무로 된 작은 외딴 창고 안에서 비록 매서운 눈보라에 묻혔지만 두 사납고 발정난 여자들이 싸우는 소리가 훔쳐보고 있는 청년의 밝은 귀에 똑똑히 들렸다. 등을 나무에 부딪히는 소리, 상대를 매도하는 고운 음성, 연적에 대해 원색적인 욕설, 살과 살이 부딪히는 소리, 메이드복이 걸레조각도 못한 천조각으로 찢어지는 소리, 난폭한 비명과 짐승 같은 울부짖음...... 그 모든 것이 조화되어 하나의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서 청년의 몸을 뜨겁게 데우고 바지 안을 더욱 질퍽하게 젖게 만들었다.
청년은 입술에 피가 흐르는 것도 모른채 어느새 꺼져버린 불빛 속에서도 어둠 속을 꿰뚫는 선명한 눈으로 두 여자의 몸이 얽혀들어가는 싸움을 지켜보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반려자가 누가 될 것인지 숨죽여 지켜보았다. 어느 쪽이 이길 것인가? 누가 마지막에 서있을 것인가? 승자를 취할 생각에 또 다시 허덕인채 청년은 자신의 굵은 육봉을 잡고 흔들기 시작한다.
2.
검은머리에 붉은 적안을 가진 메이드는 원래 테일러 변경백에 속한 어느 마을에 살던 소녀였다. 그러다가 변경백의 저택에 하녀로 들어왔을 때 당시의 변경백 부인의 눈에 띄어서 어릴 때부터 루이스의 메이드로 일하게 되었다. 그렇게 15년의 세월동안 변경백의 후계자를 보필해오던 소녀는 어느새 너무나도 매혹적인 한 사람의 여성으로 성장했다.
갈색머리에 푸른 청안을 가진 메이드는 테일러 가문이 변경백으로 자리 잡을 때부터 가문대대로 쭉 봉사하던 집안의 소녀였다. 변경백 부인의 마음에 든 그녀는 어릴 때부터 루이스의 곁에 머물면서 보필해왔다. 그리고 15년의 긴 시간동안 변경백의 후계자 곁에서 최측근으로 봉사하던 소녀는 어느새 너무나도 매력적인 한 사람의 여성으로 자랐다.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마지막 핏줄인 루이스 테일러를 오랫동안 보살펴온 4살 연상의 두 여성. 그녀들은 이제 20세의 혈기왕성한 변경백의 후계자가 가장 사랑하는 여성들이었으며, 루이스가 어느 귀족가의 영애와 혼인한다고 하여도 신부쪽에서 함부로 내쫓을 수 없는 애첩의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루이스와 변경백의 영지민들의 생각이었을 뿐이다.
"곧 성인식을 치룰 후계자에게 반려자가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두 메이드를 조용히 자신의 방에 부른 변경백 부인의 말씀이었다. 차기 변경백의 친모이자 15년 전에 가문의 계승권을 두고 벌어진 배다른 두 형제의 싸움에서 유이하게 살아남은 생존한 북풍 같이 매서우며, 차가운 피가 흐른다고 여겨지는 테일러 백작부인. 그 처참하고 잔혹한 싸움 끝에서 살아남았고 온몸에 상처를 입었으며 세월의 흔적으로 그 젊음은 시들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우아하고 아름다웠으며 강인한 여성이자 지금 이 땅을 15년이나 지켜온 유일한 권력자.
"너희의 가문을 뿌리를 올라가보면 이미 대가 끊겼지만 귀족가의 핏줄이 흐르고 있느니라. 적어도 어중이떠중이의 가문들이 아니었던만큼 후계자가 살아있다는 것만 증명한다면 이번 대에 한해서는 복권이 가능할터. 그정도는 이 테일러 변경백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이 나라의 태양께서도 인정해줄 것이다."
그녀가 두 메이드들 앞에 두고 조용히 피처럼 붉은 홍차를 마시면서 그 서늘하고 깊이를 알 수 없는 눈으로 스윽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태양께서도 그 깊은 사랑을 내리시기에 둘은 좀 많은 것 같구나."
얼음장처럼 차가운 눈으로 두 메이드의 젊고 아름다운 얼굴 조용히 관찰한 냉혈의 여인은 붉은 입술을 천천히 열었다.
"15년에 벌어진 참극을 나는 되풀이할 생각이 없다. 그러니 테일러 변경백이라는 혹독한 땅에는 오로지 하나의 꽃만이 피어날 것이니라."
""......""
"그렇다면 이 테일러라는 척박한 땅에 어울리는 푸른 장미로 피어보려무나. 그 화사하게 핀 꽃잎 아래에 경쟁자를 양분으로 삼아서 말이다."
""네""
3.
테일러 변경백의 저택에 떨어진 작고 외딴 창고에는 얼마전부터 변경백 부인의 명으로 인해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기에 아무것도 없어야만했다. 하지만 어느 날 단, 하루. 그 날 밤에 만은 두명의 아름다운 메이드가 그 창고에 있었다. 매서운 눈보라를 뚫고, 서늘한 창고에 들어온 두 메이드. 그리고 그녀들이 가지고 있던 연약하지만 밝은 불빛을 내는 랜턴은 비어있던 창고를 밝은 빛과 온기로 따뜻하게 채웠다. 무언가 마법적 기능을 가진 그 랜턴으로 이곳까지 보호받고 온 두 메이드는 천천히 서로 마주하였다. 지금 이 따듯한 창고의 바깥에 몰아치는 매서운 눈보라보다 더욱 섬뜩한 눈으로 서로 노려보면서......
철퍽-! 철퍽-!
그것이 시작이었다. 그리고 지금 입고 왔던 메이드복은 그저 하나의 걸레조각이 된채 찢어져서 차가운 바닥을 덮어주고 있었고, 가져왔던 랜턴은 어느새 기능을 다하여 불빛도 꺼지고, 창고 안을 가득채우던 마법적 온기도 사라졌다. 하지만 푸른 눈과 붉은 눈의 두 메이드에게 그것들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꽈아아악-!!!
철퍽-! 철퍽-!
물기에 젖은 암육들이 부딪히는 소리가, 상대와 서로 오른손목을 마주 잡은채 잡아당기는 소리가 작은 창고 안을 가득 메운다. 다리를 벌리고, 음순을 열어젖히고, 음부를 개방하여 같은 남자의 물건을 삼켰던 두 암육이 지근거리에서 격렬하게 서로 민감한 살을 맞대고 부딪히고 문지르고 박아댄다. 서로 도망치지 못하게 꽉 잡은 두 여성의 오른손이 자신과 상대를 붙잡아두고 서로 벗어날 수 없는 사슬이 되어서 암육을 부딪히는 싸움을 강요한다. 그리고 그것이 두 여자가 가장 원하는 것이었다.
윽...!
서로 또 다시 겹치는 신음소리. 허덕이는 두 여성은 더 이상 입 밖으로 신음을 흘리지 않기 위해서 입술을 깨물고 어둠 속에 있는 상대를 노려본다. 온 힘을 다해서 허리를 춤추고, 엉덩이를 팅기며 자신의 소중하고 은밀한 그곳을 상대의 천박하고 구역질 나는 구멍에 박아댄다. 두 여성이 필사적 자신의 암육을 부딪힐 때마다 그 중심으로 질퍽한 소리와 진득한 음액이 흩어지고, 두 여성의 입에서 참으려고 했던 신음소리가 또 다시 새어나온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신음을 터트리고 끔찍한 애욕에 허덕일 때마다 두 여성은 어둠 속에 익숙해진 두 눈으로 자신을 노려보는 상대와 시선이 교환한다. 저 가증스럽고 증오스러운 여자에게 자신이 이렇게 비참하게 범해지고, 그 사람만을 위한 소중한 곳이 이런식으로 더럽혀지는 것에 피가 식어버릴 것 같은 뜨거운 분노에 두 여성은 떨었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철퍽-!
그렇게 원한다면 어디 마음껏 먹어보아라. 그렇게 말하듯이 두 여성은 증오와 정욕을 붙 태우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젖은 암육을 연적의 음탕하고 게걸스럽게 벌려진 아랫구멍에 그대로 꽂아넣은채 질육끼리 맞닿은채로 격렬하게 살을 문질렀다. 서로 잔뜩 벌어진 두 굶주린 아랫입이 더욱 강하고 진한 키스를 나누며 질벽끼리 밀착한채 사방에 물과 열기를 흩뿌리면서 음액을 낭자한다. 자신들이 만들어낸 뜨거운 열기로 가득찬 창고 안에서 이제 하얀 색 가터벨트와 스타킹만 입은 두 알몸의 여성은 추위를 느끼지 못하였다. 오히려 너무나도 격렬한 사투의 열기와 살갗에 달라붙는 진득한 정욕의 암컷즙 때문에 온몸에서 땀이 비오듯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으흐흑...! 아아아아아!!!
흐으읏...! 아아아아아!!!
푸슈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
서로의 손목을 꽉 잡고 필사적으로 상대를 붙잡고 자신의 암육을 밀어붙이던 두 메이드. 하지만 결국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자신의 구멍을 상대의 구멍에 맞춘채 서로 질육을 겁박하고 뜨겁게 비비면서 필사적으로 숨겨왔던 자신의 굵은 진주를 상대의 무방비한 진주에 두 메이드는 동시에 일격을 가했다. 하지만 결국 서로가 가진 패라는 것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기에 서로가 서로를 동시에 카운터를 치면서 두 여성의 클리토리스가 동시에 부딪혔다. 그 충격으로 온몸이 짜릿한 감각과 뇌가 녹아버릴 것 같은 쾌락에 그대로 굴복해버린 두 여성은 그대로 절정의 뜨거운 물을 또 다시 내뱉고 만다.
결국 다시 한번 승패를 나누지 못하고 저 더러운 계집에서 자신의 비밀스러운 곳이 유린되고, 치욕스럽게 겁탈당하여 비참하게 음액을 상대의 저 천박한 구멍 안에 다시 한번 분수처럼 싸버리고 말았다. 두 겹쳐진 음액의 구멍에서 뜨거운 암컷즙이 뒤섞여서 주르륵 바닥으로 흘러내렸고, 하반신은 온통 젖어서 그녀들이 문명인으로서 마지막으로 걸치고 있는 새하얀 스타킹과 가터벨트가 물을 잔뜩 먹은채 축축해졌다.
하아... 하아...
털썩-
더 이상 몸을 가누지 못한 두 여자는 상대를 붙잡고 있던 손을 놓아버린채 서로 한걸음 떨어진다. 그리고 곧바로 뜨거운 음액으로 젖은 바닥에 등이 붙이고는 쓰러져서는 끔찍한 쾌락과 굴욕적인 피로에 허덕이면서 몸을 떨었다. 음부에서 아직도 물을 질질 흘리면서 흐느끼는 두 여성...... 한 사람을 사랑하는 메이드는 얼마나 이 창고 안에 있었는지 이제 모른다. 밖은 태양이 뜨지 않았으며 눈보라는 너무나도 거세기 때문에 시간과 날짜를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아직도 어둑한 하늘을 보면 기껏해봐야 새벽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저 악마의 창부 같은 암캐와 몇 시간째 암육을 부딪히면서 아직도 제대로 승기를 잡지 못한채 지리멸렬한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서로 입술을 탐하고, 유두를 비틀고, 음부에 손가락을 쑤셔박으며, 엉덩이를 깨물고, 허벅지끼리 부딪히고, 다리를 얽히고, 팔끼리 겹쳐지는며 서로가 가진 암컷의 기술과 육체를 총동원하여 부딪혔다. 이것이 평범한 결투였다면 분명 칼을 들어서 저 가증스러운 년의 목에 쑤셔박았을 것이지만 부인께서 원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도련님의 곁에 어울리는 조용하고 우아한 여성 그러면서 동시에 도련님의 엄청난 성욕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받아줄 단 한마리의 암컷을 원하셨다. 그리고 그것은 두 메이드가 가장 원하는 것이기도 했다. 자신이 저 여자와 비교해서 절대 여자로서 밀리지 않는다고 두 여성은 언제나 생각했다. 그렇기에 자신이 독차지할 수 있는 도련님의 성욕을 온전히 전부 자신이 받기를 원했지만 그분은 상냥하셨기에 언제나 공평하게 저 여자와 자신을 상대해주셨다. 셋이서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지 않아도 눈치채신 이후로는 단 한번도 같이 부른 적도 없었다.
그런 사랑스럽고 상냥한 도련님의 곁에 있을 수 있다면... 그것도 애첩따위가 아니라 반려로서 함께할 수 있다면 어떠한 고난도 이겨낼 수 있었다. 그렇기에 부인께서 저 여자와 서로가 가진 암육을 겨루는 결투를 원하셨을 때 기뻤으며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을 장소와 시간을 마련해주셨을 때는 벌써부터 저 여자가 자신의 아랫입에 깔린채 비참하게 살해되는 것을 상상하자 새하얀 속옷을 그대로 젖고 말았다. 하지만 이 결투는 생각 이상으로 괴롭고 힘들었다. 결국 자신이 가진 지식과 상대가 가진 지식이 비슷할 수 밖에 없는 이 척박하고 외딴 영지에서 서로 동등한 여체를 부딪히는 싸움은 너무나도 막상막하였다. 부인께서 허락하셨기에 과거에 실제로 안주인의 자리를 걸고 벌어졌던 여성들의 결투에 대한 기록도 읽어봤으며, 자신의 파벌인 메이드들로 하여금 대리전을 시켜서 여체와 여체가 어떤 방식으로 성적 싸움을 벌일 수 있는지 관찰하거나 당사자에게도 듣고 참고하기도 하였다.
그 결과가 이 지루하고 괴로운 싸움이었다. 자신이 승기를 잡을 때도 있었다. 자신이 위험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오뚜기처럼 쓰러지지 않고 몇 번이고 서로 필사적으로 일어나서 상대를 밀어붙이고 다시 동등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 있을 수도 없고,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 빌어먹을 정도로 계속 일어나고 있었다. 그 결과가 도련님 앞에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는 험하고 추한 모습이었다.
"흐... 하아... 암여우년... 흐읏..."
"하... 암캐년이... 흐으... 하읏..."
그렇다고 이제와서 목숨을 구걸하면서 포기할 생각은 죽어도 없다. 어째서 자신이 이런 꼴이 되고 있는 것인가? 그것은 그 사람의 따뜻한 체온과 단단한 근육을 느낄 수 있는 곁을 자신의 것으로 하고 싶기 때문이다. 자신보다 연하이지만 이미 키는 훌쩍 커져버린 그 남자의 품에 안기고 그 사람의 손길로 뱃속에 잉태한 자식을 어루만지고 싶다. 그런 미래를 꿈꾸기에 두 메이드는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
비틀비틀거리면서 음액으로 젖은 바닥에서 일어난 두 메이드는 당당하게 선채로 서로 노려본다. 호흡을 내쉴 때마다 풍만한 젖가슴이 요동치고, 아직도 음부에서 음액이 흘러나와서 허벅지까지 주르륵 흘러내린다. 얼굴은 온갖 체액으로 엉망이 되어있었고, 두 사람의 진홍빛의 민감한 여성의 돌기들은 어느새 다시 피가 몰려서 급격하게 팽창해서 상대를 향해 꼿꼿하게 서있었다. 점점 몸의 떨림도 잦아들고 체력을 간신히 회복하고 암컷의 즙이 더 이상 흘러나오지 않고 멎었을 때 두 여성은 조용히 상대를 노려본다. 어두운 창고에서 빛나는 붉은 눈과 푸른 눈이 서로 마주 노려보았고 갈색머리와 검은머리의 메이드는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거리를 좁혀간다.
꾸욱-
이윽고 마치 상대를 밀어넘어뜨릴 때까지 멈추지 않을 기세로 걸음을 멈추지 않는 두 여성. 맨처음으로 부딪힌 것은 이 척박한 땅에 어울리지 않는 굉장히 풍만한 젖가슴들이 지그시 서로 눌려진다. 그 끝에 꼿꼿하게 서있던 두쌍의 진홍빛 창끝이 서로 맞닿고 그대로 뭉개진채 젖가슴들의 계곡사이로 사라진 것은 필연이었다. 그렇게 서로의 젖가슴들이 폐를 압박할 정도로 반이상 뭉개졌을 때 두 메이드의 골반이 부딪히고, 그대로 음액이 말라붙은 뜨겁고 신선한 살찐 아랫입들이 음순끼리 겹쳐지고 뭉개진다. 그 끝에 커질대로 커진 굵은 진주끼리 서로 눌리고, 탱탱한 허벅지살끼리 부드럽게 서로 붙은 두 여성.
""......""
오똑하고 늘씬한 코끼리 맞닿은채 두 여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가 가진 여체를 진득하게 밀착한 두 여성. 그리고 두 여성은 상대와 바로 코앞에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가 이제 그 사람의 유일한 안나가 될거야, 암캐.", "그 사람의 하나뿐인 안나는 내가 될거야. 암여우."
서로 상대의 말을 처음부터 들을 생각도 없었다는 것처럼 동시에 입을 열고 자신의 말을 먼저 이야기하는 두 여성. 자신의 말을 가로막은 이 15년 간의 오랜 연적이자 라이벌에게 두 여성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노려본다.
"뚫린 구멍은 헐어버린 아랫구멍 정도면 충분하지 않니? 검은 머리 들짐승년씨?"
"위나 아래나 아주 멋대로 벌렁거리면서 지껄여주잖아? 갈색 머리 가축년씨?
미소를 지으면서 서로 응수하는 두 여자. 하지만 눈은 웃지 않은채 그녀들의 주인인 백작부인처럼 차갑고 냉혹하였다.
푸욱-!
그와 동시에 왼손의 중지와 약지를 상대의 아랫입 깊숙하 곳까지 그대로 쑤셔넣는 두 여성. 이미 오랜 싸움으로 근육이 이완된만큼 손가락은 놀라울 정도로 깊숙하게 박혀들어갔다. 그 분의 육봉 이외에는 처음으로 다른 이의 것을 받아들인 두 여성의 음부는 놀란 탓에 떨었고, 두 메이드는 자신의 주인에게 허락된 장소를 무단으로 침범한 이 가증스러운 여자에게 분노하여 남은 한손으로 상대의 머리채를 잡고 서로 이마를 부딪히며 상대를 격렬하게 비난하였다.
푸슉푸슉-!
손가락이 출입을 거듭할 때마다 점점 터져나오는 음액의 양이 늘어갔고 두 여성의 몸은 다시 한번 이 차가워진 창고를 뜨겁게 달구기 시작하였다. 상대의 질육을 마음껏 휘젓고 유린하면서 상대의 구멍을 있는 힘껏 성적학대를 가하는 두 여성. 상대의 어깨에 얼굴을 얹고 오른손으로 머리채를 부져잡은채 어느새 손가락을 세개나 쑤셔박으면서 사방에서 물을 흩뿌린다. 상대의 질 안을 이완시키고, 민감한 G스팟을 자극하며 손가락 지문으로 질벽을 마음껏 긁어대면서 연적을 허덕이게 만든 두 여성은 상대가 충분히 달아올랐다고 판단하자 머리채를 한움큰 쥐어뜯고 음부에 물을 한번 빼주면서 상대를 놓아준다.
"이 찢어죽일 갈색머리년!"
"씹어죽일 검은머리년이!"
어느새 입가와 눈가에 눈물과 침을 주르륵 흘리는 두 아리따운 아가씨들. 그러나 곧장 성욕을 분노 삼아 흉폭해진 두 암컷은 곧장 자신에게도, 상대에게도 위협적으로 달아오른 여체를 무기삼아서 서로 달려든다. 자신들이 흘린 음액으로 웅덩이 진 창고의 중심에서 발갛게 살이 익은 것처럼 달아오른 두 발정난 여성들... 아니 이제 성욕과 분노로 흉폭해진 암짐승들 자신의 암육을 무작정 상대의 암육에 부딪힌다. 서로가 가진 모든 여성기를 상대의 여성기와 경쟁시키면서 다리가 얽히고, 양팔이 교차한채 위와 아래의 물을 흘리는 두 구멍들이 하나로 합쳐진다. 그와 동시에 뾰족하게 솟은 양쪽의 유두가 서로 또 다시 눌려지고, 굵은 진주알들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서로 뭉갠다. 풍만한 젖가슴들이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동시에 상대를 압살하며 동시에 뭉개진다. 입술끼리 겹쳐지고 문질러대고, 음순끼리 주름 하나하나가 서로 교차한다. 입 안끼리 달라붙고, 질벽끼리 밀착하고 침과 음액이 두 축축한 구멍 안에서 하나가 되고 뒤섞인다. 그 축축한 동굴에 서식한 음란한 핑크빛 뱀이 자신의 온몸을 돌기를 세운채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상대와 몸을 얽히고 서로 묶고 돌기들을 비벼대면서 몸싸움을 벌인다.
철퍽- 철퍽- 철퍽- 철퍽-
푸슈우우우우우우욱---!
일분에 한번의 절정을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쉴새없이 물을 흩뿌리면서 암짐승의 부드러운 살이라는 살은 전부 연적이자 라이벌에게 밀어넣는 두 암짐승. 창고 안에 두 암짐승의 흐느끼는 신음소리, 진득하게 흘러내리는 물소리, 젖은 암육들이 부딪히는 소리, 겹쳐진 구멍끼리 달라붙는 공기소리로 가득메워간다. 어느쪽도 한걸음도 이제 물러서지 않고, 어느 쪽도 한걸음도 내딛지 못한채 서로가 가진 암육을 전부 뭉개지고 있음에도 상대의 암육을 뭉개기 위해서 자살에 가까울 정도로 무모하게 밀어넣는 두 암짐승. 이제는 상대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꽉 붙잡고 허리를 흔들면서 아랫입끼리 더욱 진득하고 살벌한 흡착전을 벌이며 굶주리고 목마른 자신의 뜨거운 아랫입을 상대의 아랫입을 물어뜯게 하고 물을 짜내서 몸을 식히려고 하였다. 서로 민감한 네쌍의 분홍빛 암컷돌기들이 끝과 끝, 몸통과 몸통을 맞댄채 점점 짓이겨지고 뭉개지고 구부려지고 터질 것처럼 압박되어감에 따라 뇌가 끓어오르는 것처럼 새하얗게 변하고 과도한 자극에 타들어가지만 이미 본능적인 영역으로 서로 밀어붙이는 두 암짐승은 더 이상 멈추지 않았다.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퍽-!
푸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철퍽철퍽철퍽철퍽철퍽철퍽철퍽철퍽철퍽---!
철퍽철퍽철퍽철퍽철퍽철퍽철퍽철퍽철퍽---!
문질문질문질문질
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
상대가 울부짖고 흐느끼지만 푸른 눈의 여인도, 붉은 눈의 여인도... 어느 쪽도 상대에게 용서도, 자비도 베풀 생각이 없었다. 두 메이드는 점점 몸을 비틀고, 숨이 거칠어지며, 심장이 터져버릴 것처럼 쿵쾅거리며 괴로워하면서도 이 싸움을 멈출 수도 없었고, 멈출 의지도 없었다.
제발! 죽어!!!
그렇게 외치듯이 끔찍하고 색정적인 교성을 지르면서 두 메이드는 이제 더 이상 몸이 견디지 못하고 벌벌 떨면서 겹쳤던 입술들을 떨어트린다. 떨어진 입술들 사이로 붉은 두마리의 뱀이 상대의 구속에서 벗어나고, 투명하고 진득한 침을 한움큼씩이나 주르륵 가슴골로 폭포수처럼 흘러내린다.
꽈악-!
서로의 가느다란 목덜미를 길다란 손가락으로 감싼채 서로 잡아서 꽉 쥐는 두 여자. 보기 흉한 기침을 토하면서도 여전히 하반신은 아랫입끼리 정열적으로 상대와 서로 달라붙은채 떨어질줄 모르고 있었다. 자신과 서로 아직까지도 여성성을 두고 싸우는 이 여자가 너무나도 미워서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두 여성은 곧장 서로의 목을 강하게 감싸고 조르기 시작한다. 당장이라도 꽉 움켜쥐면 부숴질 것 같은 가느다란 목을 꽉 움켜쥔채 필사적으로 상대를 살해하기 위해 조르는 두 여자.
"아아아... 네가... 정말... 으으아...!"
"으윽... 나도....당신... 아아윽...!"
당신이 정말 싫다.
점점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연적이자 숙적의 손가락이 목덜미에 보기 흉한 푸른 멍자국을 남길 정도로 꽉 조르는 상태에서 두 여성은 처음으로 상대의 앞에서 가장 근원적인 본심을 입 밖으로 꺼낸다. 당신이, 네가 정말 싫다. 그것을 상대의 입에서 직접 들은 두 여성은 힘겹게 숙적을 향해 입꼬리를 올리며 빙웃는다. 그리고 온 힘을 당하여 상대의 하얀 목을 움켜쥐었다. 괴롭다. 아프다. 불편하다. 숨이 막히고 목이 졸리는 고통 속에서 두 여성은 이제 비명도 나오지 않고 그저 추하게 입을 열고 혀를 내밀고 침과 눈물을 질질 흘릴 뿐이다. 그런 비참한 사투 속에서도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여전히 굳건하게 자신의 것을 탐하던 연적의 아랫구멍에 자신의 아랫구멍으로 틀어막고서는 조금도 숨쉴틈도 주지 않고 있었다. 두 여성의 서로 달라붙은채 떨어질지 모르고 집요하고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서로 음액과 소변을 줄줄 터트리면서 먹고 먹히고 있는 두 벌어진 음부들....... 그 위에서 두 여성의 지금까지보다 더욱 커지도 더욱 강해진 붉은 진주들이 함께 머리부터 몸통까지 전부 뭉개진채로 서로 들이박고 포개진다.
아아... 아으... 으으아에에에...
입에서 고운 미성으로 나오는 소리는 그저 추한 짐승의 울음... 이런 절망적이고 고통스러운 상태에서도 상대를 바라보는 두 여성의 눈에 담긴 증오와 미움은 조금도 희석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썩고 부패한 것처럼 탁해져간다. 지금 이 모습을, 이러한 추한 모습을 한번도 보여드린 적 없는 소중한 사람이 지금 창고 밖에서 조그만한 틈새로 관음하고 있는 것도 모른채 두 여성은 자신의 암컷을 밀어붙이면서 자신의 우위를 증명하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하여 상대의 목을 조르고, 허리를 활처럼 튕기면서 온 힘을 다하여 부딪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