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규칙을 정해볼자 민지는 경험자여서 어떻게 하는지 알지?"
"크윽..!"
사이좋게 모인 네명의 노예 민지 혜윤 소민 지민은 지혜를 노려보았다. 완전히 지혜의 편이 된 둥둥이만이 다시 의태상태가 되어 인간의 몸으로 방금 전 맛보았던 혜윤의 정액 맛을 음미하고 있었다.
"아 그 전에 지민언니는 집으로 가세요. 언니는 앞으로 해줄 일이 더 많이 있으니까요. 후후"
"..그래"
무슨 꿍꿍이 인가 싶었지만 오늘 하루 너무 많이 시달린 탓인지 여기서는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지민이 순순히 앞으로 나오자 지혜는 품에서 만원 한장을 꺼내 지민에게 주었다.
"차비로 쓰시구요. 옷은 오줌을 지리신 것 때문에 입고가기 좀 그러실까봐 새 옷 준비해뒀어요."
"새 옷? 윽..!"
지혜가 건넨 옷은 지민이 한번도 입어보지 않은 노출도가 높은 옷이였다. 언더붑이라는 밑가슴이 다 보이는 상의와 딱 달라붙는 레깅스 바지는 지민을 운동선수보다는 저급한 여자로 보이게 만들기 충분했다.
"입고 돌아가세요. 그리고 내일도 하루종일 이거 입으시구요."
"..그래 고맙다."
생각보다 빨리 고분고분해진 모습에 지혜는 조금 놀란듯 눈을 크게 떴다. 그러나 어차피 타락시켜야 하는 입장에서 딱히 태클 걸 필요는 없었기에 대충 넘기고는 민지 쪽을 바라봤다.
"원래라면 너희를 일상으로 돌려보내서 한동안은 지켜볼 생각이였는데 말이야."
노트를 뺏기고 빼앗고 하며 개고생하고 고작 하루의 시간이 지났고 지혜의 취향으로는 이들이 일상에서 점점 망가져 가는 것을 보는 것이 즐거움이였다. 그러나 한번 타락을 시키고 나서 아름다움의 맛을 본 지혜는 자기도 모르게 조금 조급해진 것도 없지않아 있었다.
"오늘부터 5일, 너희는 이제 이 집 밖으로 못나가. 무조건 여기서 생활해야해."
"뭣?!"
"지금이 어느때인데 그런 말을 해! 반드시 들킬거라고! 부모님이나 누군가 반드시 우리를 찾을거야!"
당연히 세명의 반발은 만만치 않았다. 이런 상황에는 늘 그렇듯 우위는 항상 지혜에게 있었다.
"너희 몸을 되돌리고 싶지 않아? 약속할게. 이번에 가장 생활규칙을 착실하게 잘 지킨 사람은 몸을 원래대로 돌려주고 해방해준다고."
"입닥쳐! 그 말을 믿을 것 같아?! 지금까지 네 거짓말에 속아 우리 몸이 이렇게 된거잖아!"
민지는 지혜를 죽일듯이 노려보며 소리쳤다. 더 커진 그녀의 엉덩이는 그녀가 화를 표출할 때 마다 출렁거렸다. 그 모습은 아직 예쁜 외모의 민지와 어울리지 않는 꼴이라 우스웠다.
"그렇게 당하고 또 당할 것 같아? 그냥 우리를 분열 시키려는 꿍꿍이겠지!"
"..할게. 모든지 할게. 그러니까 제발 내 몸을 되돌려줘 부탁이야!"
"한소민!"
자신이 이렇게 불합리함을 따지고 있는 와중에 지혜에게 무릎까지 꿇는 소민을 보자 화가난 민지가 소리쳤다. 그러나 민지의 외침에 소민은 되려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지금 내 몸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데! 니가 뭘 알아. 다 너 때문이잖아. 지혜가 말 잘들으면 몸 되돌려준대잖아! 아무런 능력도 없으면서 니가 뭘 안다고 씨부리냐고! 나 너 때문에 또 똥쌌어. 바지에 똥싸지르고 뒷처리 하고 왔다고! 너 때문에!"
"뭐?!"
소민의 눈에는 독기가 서려있었다. 비만체를 혐오하고 살아온 그녀의 인생이 족쇄가 되어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사람이라도 죽이겠다는 기세를 보이고 있었다.
"...해야지. 몸 원래대로 돌아가려면 해야해. 선택의 여지가 없잖아."
"혜윤아! 정신차려 이건 아니야!"
한참동안 사정을 한 후유증 탓인지 혜윤은 기운없는 목소리였다. 다행히 남성기는 작아졌지만 분출 할 때의 쾌감은 흔적이 되어 기억에 남아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다.
"나는 여자야. 남들에게 후타나리, 남자애 취급받으면서 살고싶지 않아. 내 인생을 부정당하고 싶지..않아!"
기운없는 목소리로 말을 이어가던 혜윤은 감정이 복받쳐 올라 마지막엔 힘있게 말하며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결국 세명 중에 거부하는 것은 민지 혼자였다.
"음~ 그럼 민지는 참여 안하는걸로? 물론 다른애들은 경쟁자 줄어들면 좋은거니까 그치?"
"...해"
"으응?"
"한다고 나도! 그 엿같은 생활관리인지 뭔지 하겠다고! 씨발!"
'나라고 뒤쳐질 줄 알아?! 너희가 그딴 식으로 나온다면 나도 가만히 망가질 수는 없어!'
목줄 묶인 개처럼 고분고분하게 한다는 두명을 보자 오기가 생긴 민지는 하겠다고 소리쳤다. 옆에서 지켜보던 은영은 조용히 웃었다.
'진짜.. 최민지 답다면 최민지 답다. 고작 그 자존심 때문에 알아서 자멸하는게 말이야.'
절대 정신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은 언제까지나 항상 민지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지혜는 민지의 대답을 듣고 웃었다.
"푸흐흣 근데 왜 안한다고 화냈어? 그럼 민지 너는 다른애들이랑 다르게 페널티 하나 주고 시작해도 괜찮지?"
"뭐?"
"맞잖아 처음부터 한다고 하면 될걸 괜히 안한다고 찡찡대서 남들 시간 낭비 시켰잖아. 그러니까 너는 페널티 하나 받고 하자. 오케이?"
'페널티라고?'
노트에 연관엔 모든 사람들이 예측불가하지만 그 중 김지혜는 독보적으로 속을 파악할 수 없는 여자였다. 저 여자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페널티라니 쉽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럼 지금부터 각자 생활관련 규칙을 정해줄게. 혜윤이는 미령언니가 정해주고 민지는 은영이가 정해줘. 나는 소민이를 정해줄테니까."
"괜찮겠어? 최민지는 네 영역이잖아."
지금 당장 민지를 가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은영이였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지혜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응 뭐 충분히 가지고 놀기도 했고 이제 질려서. 나보단 은영이 너가 좀 더 쌓인게 많아보이기도 하고."
'사람을 뭘로 보고 니가해라 내가해라 하는거야..'
그 광경을 옆에서 같이 지켜보고 있는 민지는 심기가 불편했다.
"그럼 규칙 정하고 올테니까 너희는 모두 알몸 상태로 대기하고 있어. 아 맞다 둥둥이 너는 만약에 함연지라는 여자가 여기 도착한다면 바로 의식을 재워두고 따로 나를 불러줘."
"예 알겠습니다 지혜님"
조만간 찾아올 새 장난감 역시 맞이할 준비를 마치며 지혜는 미령과 은영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에휴"
모든걸 포기한 민지는 윗옷부터 시작해 하나하나 옷을 벗기 시작했다. 둥둥이가 먹어치웠다지만 몸 자체는 대변 얼룩으로 더러워진 상태라서 옷을 전부 벗은 민지는 지독한 악취를 풍겼다.
"우웩..! 좀 씻고 살지그래?"
"아니면 아예 엉덩이 구멍을 꼬매던가. 너 때문에 나까지 무슨 꼴이야?"
소민 역시 엉덩이에 한가득 대변 얼룩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상태였다. 똥냄새 풍기는 두 사람 사이에 낀 혜윤만이 죽을 맛이였다.
"그러는 이혜윤 너야말로 지금도 자지 끝에 물방울 맺힌거 뭔데? 참나.. 그렇게 기분 좋았어?"
"뭣..! 아냐 이건 자연스럽게 맺히는거라고!"
"자연스러운게 어딨어? 여자면서 자지달린 괴물주제에."
"이게..! 살찌더니 뇌까지 지방이 꼈어? 돼지년아!"
"뭐 돼지? 너 말 다했어 씨발!"
알몸으로 잠깐 대기하라고 했을 뿐인데 세 사람은 금세 싸움이 났다. 이것은 그간 지혜가 사람의 감정을 이용해 조교하며 서로에 대한 불신과 증오가 쌓이게 했던 과정들이 성공적으로 먹혀들었다는 뜻이였다. 이미 서로 친구였던 아름다운 시절을 거의 잊어버린 세명은 서로를 보며 으르렁거렸다.
"하! 엉덩이는 또 왜 커졌어? 이젠 엉덩이가 서양 야동에 나오는 아줌마들보다 더 뚱뚱하잖아? 그거 맞는 옷은 있겠어?"
"큭..! 그러는 너는? 앞으로 점점 돼지가 될텐데 내 엉덩이보다 더 뚱뚱해지면 어쩌나!"
서로 상처만 남는 비난들이 점점 길어졌고 돼지, 똥도 못참는 병신년, 남성기 기분은 어떠냐 등 도가 지나치는 말들이 오갔다. 그렇게 시간이 30분 가량 지나 지혜가 나오고 나서야 세명은 싸움을 멈추었다.
"안에서도 다 들린다 애들아. 똑같은 처지끼리 뭐 그렇게 싸우니?"
"시끄러!"
"닥쳐!"
"빨리 진행이나 해"
저번과 마찬가지로 지혜는 종이 한장을 가져온 상태였다. 그 종이에 앞으로 5일간 세명의 운명이 적혀있었다.
"가장 먼저 세명은 공통적으로 5일간 사람의 말을 금지한다."
"소민이는 돼지 울음소리를, 혜윤이는 고릴라 흉내를, 마지막으로 최민지는 뿌웅뿌웅 이라는 소리만 낼 수 있다."
"돼지?!"
"고릴라?!"
"잠깐 나는 뭐야..! 아예 짐승도 아니잖아!"
각자 절대 하고 싶지 않은 행동이였다. 지혜는 피식웃더니 말을 이었다.
"5일간 모두 지혜,은영,미령의 지시에 따라 행동한다. 기본적인 생활패턴은 정해지지 않으며 명령을 받으면 즉시즉시 수행해야한다."
"화장실은 전면 금지. 화장실 이용을 원할 경우 미션을 해내야 한다."
"한소민은 항상 네발로 기어다녀야 하며 코훅을 차고 돼지머리띠와 돼지꼬리형 딜도를 항문에 넣고 진짜 돼지가 된 것 처럼 행동한다."
"이혜윤은 허락된 휴식시간 외에는 항상 허리를 허공에 흔들어 에어섹스를 해야한다."
"최민지는 5일간 뿡뿡이 상태가 된다. 나오면 싸고 마려우면 싸고 어디서든 싼다. 단 싸면서 나온 모든 오물들은 스스로 청소한다."
"규칙은 5일간 새로 추가가 가능하며 규칙을 어길 때마다 카운트가 증가한다."
"5일간 미션이 주어지며 미션을 실패할 때마다 카운트가 증가한다. 미션의 경우엔 카운트 뿐만 아니라 육체개조나 상식개변등의 벌이 추가로 존재한다."
"5일이 끝나고 모두 해방되었을때 가장 카운트가 낮은 사람은 김지혜의 부모님을 걸고 몸을 원상태로 되돌릴 것을 약속한다. 단 반대로 카운트가 제일 높은 사람 순서로 끔찍한 벌칙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두가 본능에 몸을 맡긴 상태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규칙낭송이 끝나고 세명은 귀를 의심했다.
'돼지가 되라고..? 설마.. 나 억지로 먹이려고?'
'허공에 허리를 흔들라니.. 아까보다 더 무거워지면 어떡하라는거야?'
'뿡뿡이가 되라고? 그 끔찍한 상태? 방귀가 멈추지않고 방귀 뀌다보면 똥이 저절로 새어나오는 그 상태? 진심이야?'
"자, 그럼 시작해볼까? 소민이를 제외하고 두 사람은 알몸으로 지내면 되고 소민이는 옷 준비해뒀으니까 나 따라오자. 모두 화이팅이야?"
그렇게 5일간의 지옥의 생활관리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