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화는 외전으로 적은 If 편이며 본편과 관계가 무관합니다!
(본 외전에는 광대플, 굴욕, 꼴사나움, 방귀, 비만화가 들어있습니다. 취향에 맞지 않은 분들께선 주의해주세요!)
'띠링'
"어서오세요~"
모두가 잠이 든 시간인 새벽 2시. 새벽 편의점 알바 중 멍하니 휴대폰 화면을 보며 인터넷 방송인을 보던 남성은 누군가가 들어오는 소리에 기계적으로 인사를 했다.
시선은 휴대폰에 고정한 탓에 누가 들어오는지 확인하지 않았지만 대충 살 물건만 사고 나갈 손님이겠거니 하고 있었다.
'킁킁. 이게 무슨 냄새야..?'
그러나 이내 남성의 코를 자극하는 악취에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들어야만 했다. 냄새로 추측건대 노숙자가 갈 곳이 없어 들어온게 아닐까 싶었다.
"저기요 죄송한데 나가주시지 않으면 경찰을.. 어?"
고개를 들어보니 노숙자는 아니였다. 긴 검은 생머리의 뚱뚱한 여성이 땀냄새를 풍기면서 모자를 푹 쓰곤 대량의 과자를 카운터 위에 수북히 올려두었다.
눈대중으로 봐도 과자 여섯에서 일곱봉지는 되어보였다. 남성은 당황하면서 우선은 하나하나 바코드를 찾아 찍으며 힐끗 여자를 바라보았다.
마스크에 모자까지 덮어쓴 여성은 얼굴이 보이지 않았지만 기묘하게도 입고 있는 옷은 흰색 난닝구에 반바지였다. 그것도 뚱뚱한 몸에 어울리지 않게 사이즈를 작게 입는 것인지 상의는 포동포동한 뱃살이 드러나있었고 바지는 허벅지를 터질듯이 죄고있었다.
브래지어조차 하지 않은 것인지 흰색 난닝구에는 검정색 유륜이 그대로 비쳐보였고 유두조차 툭 튀어나와 있었다.
'우와.. 겨드랑이 털봐. 땀냄새도 나고, 미친 여자인가?'
힐끗힐끗 보느냐고 조금 느리게 모든 바코드를 찍은 남성은 생각하며 말했다.
"13500원 입니다. 포인트카드 있으세요?"
"아, 아뇨.. 봉투에 담아주세요."
여성은 재빨리 계산을 마치고 나가려는듯 황급히 말하곤 카드를 꽂았다. 카드를 꽂으려고 잠깐 팔을 들었을 뿐인데 살짝 눈이 아플정도로 시큼한 냄새가 풍겨졌다.
"계산되셨구요. 여깄습니다."
남성이 봉투를 건내자마자 낚아채듯 집어든 여성은 그대로 뒤뚱거리며 황급히 편의점 밖으로 나갔다.
'별 사람 다 보겠네.'
가끔 오던 미친사람 부류겠거니 생각한 남성은 다시 휴대폰 화면으로 시선을 돌리려고 했다. 그때였다.
'뿌우우우우욱!'
"뭐야!"
고요한 새벽 편의점에 우렁찬 방귀소리가 울리더니 여성은 그대로 호다닥 밖으로 나가버렸다.
"야! 씨발 잠깐만! 우웩.. 냄새..!"
남성이 다급하게 외치며 쫓으려 했지만 카운터를 덮치는 끔찍한 악취에 쫓을 생각을 못하고 편의점 출입문을 개방해 환기를 시켜야만 했다.
뚱뚱한 몸 답지 않게 여성은 진작 어둠 속으로 사라진 뒤였다.
"..미친년"
새벽에 겪고 싶지 않은 끔찍한 일을 당한 남성은 마치 꿈처럼 순식간에 지나간 상황에 황당해 작게 중얼거리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
"시..키..는..대로..했..습니다.. 전송."
문자를 보낸 여성은 후우 하며 뚱뚱한 사람 특유의 끈적끈적한 한숨을 내쉬며 마스크와 모자를 벗었다.
"헤헤 오늘도 주인님이 시키시는 일은 끝냈으니 얼른 집에가서 과자먹어야지."
바보처럼 웃으며 민지는 빠른 걸음으로 조금 먼 거리의 자취방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주인님이 시킨 일 때문에 일부러 조금 멀리 있는 편의점으로 왔기 때문이였다.
"어우 더워. 빨리 빨리."
오래된 고물 선풍기가 탈탈 돌아가는 자취방이지만 무더위에 지친 민지에게 유일하게 허용된 구원이였기에 민지는 얼른 선풍기를 쐬려고 걸었다.
민지가 고등학교 이후 4년 뒤.
여름방학때 인생이 끝나버린 민지는 돈만내면 누구든 갈 수 있는 최하위 대학교에 빚을 내면서까지 억지로 진학해 그곳에서 새로운 주인님들을 모시며 비참한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었다.
"도착..! 후 물티슈 물티슈"
땀범벅으로 허름한 반지하방으로 들어온 민지는 그나마 걸치고 있던 옷을 훌렁훌렁 벗어 대충 방구석에 던져놓은 후 바닥에 굴러다니는 물티슈를 집어들었다.
씻는 것이 허용되지 않은 민지는 물티슈로 몸을 가볍게 닦는 정도만 허락되고 있었다. 오히려 몸에서 쩌든내가 더 심해지게 만드는 원인이였지만 민지에겐 이조차 감지덕지 였다.
'풉 뿌쉬익'
"킁킁.. 우웩.. 헤헤"
엉덩이에서 긴 실방구가 터지며 끔찍한 악취를 풍기자 민지는 코를 가져다대곤 킁킁대더니 바보같이 웃고 넘겼다. 며칠이나 묵은 변이 배 안에 있기 때문에 냄새는 당연히 지독했다.
선풍기 바람을 쐬며 땀을 식히던 민지는 휴대폰이 울리자 황급히 화면을 보았다.
주인님중 한명의 메시지였다.
'야 돼지. 심심하니까 재롱 부려서 찍어서 보내.'
"아.. 과자 먹고 싶었는데."
아쉬운듯 중얼거렸지만 주인님의 명령을 3분 안에 시행하지 못하면 벌을 받았기 때문에 황급히 일어선 민지는 휴대폰을 잘 세워 자신이 찍히도록 만든 후 알몸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전신은 털 투성이에 뱃살은 두겹이고 전체적으로 살이 풍만한 모습이 무척이나 우스웠다. 민지는 보고 싶지 않은 현실에 조금 아찔했지만 다시 자기방어 목적으로 만든 멍청한 자신으로 돌아와 헤헤거리며 촬영을 시작했다.
"뿌힛! (뿌욱!) 부힉! 부헷! 꿀꿀 꿀~(뿡악!)"
촬영을 시작하자마자 돼지 울음소리와 함께 방귀를 뿡뿡거리며 민지는 배를 힘차게 위 아래로 흔들었다.
알몸으로 찍은 탓에 망가진 민지의 몸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지만 민지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약 20초 정도 영상을 찍은 민지는 그것을 재빨리 주인님에게 전송했다. 아마 이것을 요청한 주인님은 또 민지의 얼굴과 실명으로 만든 트위터에 모자이크 없이 이 영상을 올려 민지를 욕보일 생각일 것이다.
이미 망가져버린 삶이기에 민지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때였다.
'구르르르륵'
"배, 배고파 헤헤.."
배에서 울림소리가 들리자 사온 과자에 시선을 돌린 민지는 뒤뚱거리며 걸어가 과자무덤 앞에 풀썩 주저앉더니 그대로 과자들을 하나하나 개봉해 우적우적 씹기 시작했다.
지혜는 민지의 인생을 여름방학때 완전히 끝내버렸다.
민지는 나름대로 몸을 회복하려고 노력을 해봤지만 운동을 하면 더 공복을 느껴 운동으로 소모한 칼로리의 몇 배나 되는 양을 먹어댔고 배설통제로 인해 맛이 가버린 대장은 똥냄새 진하게 풍기는 방귀만 뀌게 되었다.
씻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어 냄새를 풍기는 몸이 이젠 자연스럽게 되어버렸고 식사마저 불규칙하게 마구잡이로 하는 탓에 피부트러블도 심하게 나 지금 민지는 이제 거의 추녀에 가까웠다.
아직도 눈이나 이곳 저곳이 한때 미인이였음을 알리는 듯 했지만 다른 부분들이 너무 임팩트가 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점점 몸이 망가져가던 민지는 결국 바보처럼 지내는 것으로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을 택했다. 이것도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였다.
그러니 지혜는 민지의 인생 자체를 끝내길 바랬다.
지혜의 선택은 민지를 빚더미의 똥통 대학으로 보내는 것이였다. 물론 여기까지 하자 더이상 민지에게 집착할 필요가 없어진 지혜는 이제 니 인생을 살라고 민지를 풀어주었다.
여전히 노트에 적힌 항목들은 그대로인 탓에 행동교정은 힘들었지만 이대로라면 민지는 청소부라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갈 수도 있었다.
"야 쟤 뭐야?"
그러나 민지의 인생은 여전히 나락행이라고 말하는 듯 대학 첫 날 강의실에서 민지를 보던 한 그룹이 민지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풀리지 않게 되었다.
이후 86kg였던 민지는 98kg까지 억지로 살찌우기, 대학 강의실에선 항상 비키니 수영복으로 수업받기, 먹으라고 시킨 것들을 다 먹지 못하면 똥꼬털에 불붙이기 등 지방의 이름모를 대학이라는 폐쇄공간에서 휴대폰까지 저당잡히고 노예로 살아가고 있었다.
여섯명의 여성들은 각각 민지를 200kg 까지 살찌우기, 한달 똥 참기, 겨드랑이털 찰랑거리게 기르기, 시골마을 유명 미친년만들기, 더욱 추녀되기, 인간변기 로 만들기위해 민지를 수시로 괴롭히고 있었다.
"헤헤 맛있다.. 헤헤"
한때 총명했던 학교의 수재였던 모습은 어디가고 지금의 민지는 그 괴롭힘들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바보가 되길 택해 입가에 과자가루를 잔뜩 묻히고 바보처럼 웃을 뿐이였다.
"아! 똥 쌀 시간이야!"
똥 싸는 것 까지 촬영해서 보내야 하기에 카메라를 세팅하고 세숫대야를 가져온 민지는 쭈그리고 앉아 엉덩이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오래 참은 탓에 굳은 똥이 잘 나오지 않자 힘을 주며 민지가 지은 표정은 여자로써 지으면 안될 수준의 추한 표정이였다.
정작 민지를 이렇게 만든 장본인인 지혜는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을 것이였다. 민지의 인생이 망가진 만큼 지혜의 인생이 좋아졌다는 가능성은 낮겠지만 그럼에도 민지보단 사람답게 지혜는 살아가고 있었다.